"슈미트가 도대체 왜", 다저스 '좌불안석'
OSEN 기자
발행 2007.04.18 02: 43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이유가 무엇일까. 거액을 들여 영입한 투수가 초반부터 부진에 빠지자 구단이 고민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34)를 병원에 보내기로 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3년 4700만 달러라는 큰 돈을 들여 슈미트를 FA로 입단시켰다. 우완 파워피처로서 기존의 브래드 페니 등과 함께 선발진을 더욱 탄탄하게 해줄 것이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에서 믿을 수 있는 정통파 에이스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성적은 실망 그 자체다. 3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은 1승2패 방어율 7.37. 피안타율 3할3푼3리에 WHIP(이닝당 볼넷과 안타 허용수치)가 2.00에 달한다. 한 번도 6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고 그나마 첫 2경기에선 5이닝도 채우지 못한채 조기 강판됐다. 무엇보다 구위가 급속도로 감퇴했다. 90마일 중반대의 매서운 직구를 뻥뻥 찍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직구인지 변화구인지 분간이 서지 않을 정도로 구위가 하락했다. 보다 못한 다저스는 더 이상 문제가 커지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MRI 촬영 결과 몸상태에 문제점이 있다는 게 증명된다면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그렇지 않다면 또 다른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다저스 선발 5인방(슈미트-데릭 로-랜디 울프-페니-브렛 톰코) 가운데 슈미트만 유독 부진하다. 과연 미리 알아채지 못한 부상 때문인지 또는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인지, '귀하신 몸'의 부진을 두고 다저스는 좌불안석이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