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할인 중단, 약일까 독일까
OSEN 기자
발행 2007.04.18 09: 06

영화 할인 서비스 중단 여부를 놓고 인터넷 상에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7월 이동전화 회사들의 멤버십 카드 할인 혜택이 사라진 데 이어 신용카드를 통한 할인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발단은 서울시 극장협회다. 최근 여신협회에 '신용카드회사들의 영화 할인 서비스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통사 영화 할인제도가 사라질 당시와 똑같은 초기 진행이다. 지난해 4월 극장협회는 각 이통사에 같은 취지의 요구를 했고 결국 7월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통 3사는 각종 멤버십 카드를 통해 2000~5000원까지 영화 요금을 할인해주던 제도를 폐지했다. 신용카드 영화 할인 폐지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한마디로 부정적이다. '영화 관객이 더 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주말 8000원으로 극장 요금을 넌지시 올려놓고는 신용카드 할인까지 없애면 사실상 또 올리겠다는 처사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극장협회측은 공문에서 '카드사들이 일부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들과만 할인 계약을 맺고 있어 중소 극장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영화 할인은 우리 영화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제 가격에 보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입게 된다'는 근거를 펼쳤다. 이에 대해 영화 제작자들은 극장협회의 손을 들고 있다. 한 중견 영화사 대표는 "2시간 짜리 영화 한편을 보는 문화생활의 대가로 7000원 입장료는 싸다고 본다. 고급 커피점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 비용밖에 안되지 않는가. 각종 할인 혜택이 없어지더라도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관객들은 줄지않을 것이다. 영화를 찍는데 드는 비용은 갈수록 올라가는 데 비해 입장료는 제자리 걸음을 계속해 왔다. "라며 힘든 현실을 호소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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