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LG의 상승세를 잡을 수 있을까. 18일 잠실경기는 4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LG의 기세를 괴물투수 류현진(20.한화)이 제압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2경기에 등판, 1승에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SK와의 개막전서는 5⅓이닝 4실점했지만 11일 두산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LG전을 상대로 시즌 3번째 등판하는 류현진은 팀의 3연패를 마감시켜야 되는 임무를 안고 있다. LG에는 지난해 3경기에 등판, 1승에 평균자책점 1.88로 강한 편이다. LG는 하리칼라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삼성 시절 한화를 상대로 1승 1패에 평균자책점 8.18를 기록해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좁은 대전구장과 대구구장에서의 성적이었다. 드넓은 잠실구장에서는 아무래도 달라진 내용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팀 분위기를 보자면 LG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LG는 김재박 감독의 차분하고 안정적인 팀운영으로 초반부터 연승 분위기를 탔다. 기세만 본다면 괴물 류현진이 두렵지 않다. 반면 한화는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아 경쾌한 행보를 못하고 있다. 동반 부진에 빠져있는 5번 이도형과 6번 이범호가 살아나야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등판하는 만큼 승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