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 극한의 공포와 마주한 연기를 펼치며 영화 ‘해부학교실’(손태웅 감독, 청어람 에그필름 제작) 촬영을 마무리했다. 4월 16일 경기도 가평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해부학교실’ 마지막 촬영은 병원에 있는 기범(오태경)을 찾은 선화(한지민 분)가 아무도 느끼지 못한 공포의 실체를 홀로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해부학 실습실에서 익명의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본 이후 끔찍한 사건을 경험하던 선화는 환영을 목격하고 자신 앞에 죽음이 다가왔다는 공포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한지민은 이날 촬영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극한의 공포를 경험하는 모습을 커다란 눈망울로 숨막힐듯한 공포로 표현했다. 그리고 손태웅 감독의 마지막 OK 사인이 떨어지자 울음을 터뜨렸다. 한지민은 “힘들었지만 행복한 기억을 만들었다”는 짧은 크랭크업 소감을 전하며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들의 사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최고의 외과의사를 꿈꾸는 여섯명의 의학도들과 의문의 해부용 시체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공포를 그린 ‘해부학교실’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