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디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윌슨이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출격,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7일 대구 두산전에 첫 등판한 윌슨은 비록 쓴 잔을 마셨지만 7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3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실점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윌슨이 팀타율 1위(2할9푼5리)인 롯데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가 관건. 특히 이대호-호세의 거포 듀오를 제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좌완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7일 수원 현대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챙겼지만 12일 사직 LG전에서는 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초반에 난조를 보이며 패전 투수가 됐다. 양준혁(삼성)-이대호(롯데)의 홈런포 대결도 팬들에게는 관심거리. 양준혁은 17일 대구 롯데전에서 1회 선발 손민한을 상대로 시즌 3호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이대호 홍세완(KIA)과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8일 수원 현대전부터 11일 사직 LG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지만 최근 주춤한 상태다. 이밖에 올 시즌 4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삼성)과 카브레라(롯데)의 소방수 대결도 관심을 끈다. what@osen.co.kr 윌슨-장원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