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안필드에서 어떤 모습 보여줄까?'. 이동국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중 하나인 안필드에 나선다. 이동국이 뛰고 있는 미들스브러는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물론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이동국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교체 출전이더라도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볼 만하다. 그는 언제나 준비하고 있으며 많지 않은 찬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그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좋은 플레이가 예상된다. 이동국은 최근 국내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골을 넣겠다는 생각만으로 너무 성급한 플레이를 했다" 며 "골에 대한 집착보다는 내 플레이를 우선 생각하겠다" 고 말했다. 미들스브러는 원정 경기인 만큼 허리를 든든히 한 후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기 때문에 두 경기서 승점 1이라도 추가하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스브러 감독은 야쿠부와 비두카를 중용하는 가운데 이동국에게도 항상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치열한 3위 다툼 중이다. 3위나 4위나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거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현재 리버풀은 아스날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 차이로 4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잡아 3위 수성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자 한다. 문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다음주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