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⅔이닝 무실점' 최대성, 롯데 불펜 '구심점'
OSEN 기자
발행 2007.04.18 11: 36

대성의 조짐이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최대성(22)이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올 시즌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치대성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8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불펜진에서 큰 몫을 해내고 있다. 팀이 이기고 있거나 동점 상황에서만 마운드에 오를 만큼 강병철 감독의 큰 신임을 받고 있다. 최대성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최대성은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선두 타자 이영우와 크루즈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4번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7-0 승리를 지켰다. 2004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고향팀인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대성은 최고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가졌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 볼만 빠른 투수라고 인식돼 있었다. 최대성은 지난해 장원준 김수화와 함께 한 달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전훈 캠프에 참가해 조금씩 야구에 대한 눈을 뜨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 롯데에 부임한 성준 투수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제구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강병철 감독도 "지난 사직 LG전 이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중요한 상황에서 자주 기용하겠다"며 최대성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대성이 150km대의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그의 이름처럼 대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