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27,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무대에 이어 빅리그에서도 탈삼진왕 타이틀을 삼킬 태세다. 마쓰자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6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빅리그 데뷔전인 지난 6일 캔자스시티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데뷔 첫 승을 거둔 마쓰자카는 12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을 4개 잡아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10개를 추가, 3경기에서 24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뷔 첫 3경기에서 2번 이상 1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1981년 당시 LA다저스 소속이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처음이다. 18일 현재 24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마쓰자카는 테드 릴리(시카고 컵스)와 함께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 25탈삼진)에 이어 빅리그 전체 탈삼진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아메리칸리그서는 단독 2위로 내셔널리그서는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지난 1999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4차례 탈삼진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닥터 K'로 명성을 떨쳤다. 시즌 초반부터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는 마쓰자카가 일본무대에 이어 빅리그 무대에서도 '닥터 K'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