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외국인 에이스 미키 캘러웨이(32)가 올 시즌 첫 퇴장선수가 됐다. 캘러웨이는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도중 빈볼성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혐의로 퇴장 조치를 당했다. 캘러웨이는 4회초 수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3번 좌타자 김현수에게 초구 몸쪽 볼을 던져 김현수의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을 맞혔다. 이에 문승훈 구심은 곧바로 캘러웨이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올 시즌 1호 퇴장. 캘러웨이는 고의성이 없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김시진 현대 감독도 뛰어나와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몇몇 현대 팬들도 문승훈 구심에게 항의하기도. 현대는 급히 우완 사이드암 투수 조용훈을 몸에 풀게 한 뒤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은 김현수 대신 유재웅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캘러웨이는 1회 브룸바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으나 3회 1실점한 데 이어 4회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문승훈 구심은 캘러웨이가 두산이 3-2로 앞선 1사 3루에서 윤재국에게 스퀴즈 번트까지 대며 4점째를 뽑은 것에 기분이 나빴던 것에 대한 보복성 빈볼을 바로 던진 것으로 보고 퇴장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