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선배의 패배를 복수할 수 있어 좋았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22)이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전에서 선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보이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장원준은 이날 7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성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지난 7일 수원 현대전(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장원준은 12일 사직 LG전에서는 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치 않은 탓이었다. 장원준은 좌완 출신 성준 투수코치의 열성적인 지도로 문제점을 보완, 제 모습을 찾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장원준은 "어제 (손)민한 선배가 잘 던졌는데 아쉽게 패했다. 선배를 대신해 복수할 수 있어서 좋았다. 5회 위기를 맞았지만 강민호가 올라와 '점수줘도 괜찮으니 편히 던지라'며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15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