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조웅천의 더블 스토퍼 체제로 가겠다". 18일 문학 KIA전서 역전승(7-5)으로 시즌 6연승에 성공한 직후 김성근 SK 감독은 "마무리 정대현에게 휴식을 주고, 이겨 팀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 두산전부터 조웅천을 마무리로도 신뢰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정대현과 더블 마무리로 꾸려가겠다"라고 밝혔다. 조웅천은 7-4로 앞서던 9회초 1사 1,2루에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조웅천은 아울러 프로야구 첫 700경기 등판에 1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 감독은 "선발 로마노가 경기 초반 3점을 내줬는데 다혈질의 이탈리아계라 감정 조절이 안된 듯 싶다. 그러나 1회 더 점수 줄 수 있었는데 3점으로 잘 막았고, 곧바로 타선이 터져 안정됐다. KIA 선발과 2번째 투수가 좋지 않아 쉽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승인을 자평했다. 한편 패장 서정환 KIA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이 패인이다. 그러나 타선이 살아나 고무적이다"라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KIA는 19일 선발로 이대진을, SK는 김광현을 예고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