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FK 결승골' 올림픽팀 최종예선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4.18 22: 53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백지훈의 선제 결승골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림픽대표팀은 1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아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백지훈의 프리킥에 이은 선제 결승골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리며 승점 12를 기록한 한국은 다음달 16일 예멘과의 원정경기와 6월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 등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드필더에 백지훈 대신 이요한을 선발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고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홈경기 선발출전 선수들을 투입한 한국은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듯 했지만 이내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에 말렸다. 전반 8분 이승현의 오버헤드킥이 나온 이후 오히려 기회가 많았던 쪽은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전반 16분 미르조예프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왼쪽 골문으로 살짝 빗나가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전반 29분 데니소프의 왼발 프리킥이 골 포스트 위로 넘어가며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끝낸 한국은 오히려 후반에는 볼 점유율의 우세마저도 우즈베키스탄에게 뺏겼고 양동현을 이용한 크로스에 이은 득점루트도 철저하게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후반 15분 2경기 연속 2골을 넣은 한동원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시킨 뒤 후반 23분에는 양동현 대신 심우연을 교체출전시켜 원톱의 키를 높인 한국은 공격의 활기를 다소 찾았고 결국 후반 30분 천금같은 선제결승골을 뽑아냈다. 심우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얻어낸 파울로 인한 프리킥 기회에서 백지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를 압도한 한국은 거친 플레이로 나온 우즈베키스탄의 막판 파상공세를 노련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 18일 전적 ◆ 타슈켄트 한국 1 (0-0 1-0) 0 우즈베키스탄 ▲ 득점 = 백지훈(후31분·한국) ■ 대표팀 출전 명단 ▲ GK = 정성룡 ▲ DF = 최철순 김진규 강민수 김창수 ▲ MF = 이요한 한동원(백지훈 후15) 오장은 ▲ FW = 이근호(박희철 후47) 양동현(심우연 후22) 이승현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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