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 인터 밀란 무패행진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7.04.19 07: 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7 대패의 수모를 당했던 AS 로마가 인터 밀란의 무패행진을 저지했다. AS 로마는 19일(한국시간)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벌어진 인터 밀란과의 이탈리아 세리에 A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4분 프란체스코 토티의 결승골과 인저리 타임 마르코 카세티의 쐐기골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AS 로마는 20승 8무 4패, 승점 68로 2위를 굳게 지켰고 올 시즌 31경기에서 25승 6무로 무패행진을 계속했던 인터 밀란은 첫 패배를 당하며 승점 81서 머물렀다. 특히 이날 승리했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인터 밀란으로서는 너무나 뼈아픈 패배였다. 전반 44분 크리스티안 시부의 어시스트를 받은 시모네 페로타의 오른발 슈팅이 인터 밀란의 골문을 가르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AS 로마는 하지만 후반 7분만에 골키퍼 알렉산더 도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막판까지 골이 나오지 않아 1-1 무승부로 갈 것 같았던 경기는 종료시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AS 로마의 극적인 승리로 마감됐다. 후반 44분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토티가 아크 정면 30m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 왼쪽을 뒤흔들었다. AS 로마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수 없다는 인터 밀란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인저리타임에 다니엘 데 로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카세티가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는 AC 밀란은 아스콜리와의 원정경기에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카카가 2골씩 터뜨린 데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만에 질라르디노의 선제골로 앞서간 AC 밀란은 전반 25분 카카의 페널티킥과 전반 27분 질라르디노의 연속골로 3-0까지 앞서갔다. 전반 33분 루이지 디 비아지오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긴 한 뒤 카카의 전반 35분 추가골과 전반 41분 스테파노 구베르티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해 전반을 4-2로 끝낸 AC 밀란은 후반 30분 클라렌스 시도르프의 쐐기골로 승리를 낚았다. 또 리그 3위 라치오는 발론 베라미와 루치아노 자우리 등 2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 치에보 베로나와 득점없이 비겼고 리그 5위 엠폴리도 아탈란타를 2-0으로 완파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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