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오는 21일 잠실 삼성전서 선발 투수 박명환(30)의 결혼식 축가를 불러준 인기가수 서영은의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 LG는 이날 경기 시작 전과 5회말 종료 후 클리팅타임에 걸쳐 라이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서영은은 오후 4시 20분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5시까지 예정된 1부에서는 ‘혼자가 아닌 나, 좋아좋아’ 등 기존 히트곡을 부르며, 2부 클리닝타임 때는 최근 발표한 7집 앨범 ‘로맨틱’의 노래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올해 LG에 7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안겨줬던 에이스 박명환이 LG 마케팅팀에 서영은의 공연을 주선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명환은 “서영은의 천사라는 곡은 2004년 결혼하기 전 아내에게 청혼하면서 불렀던 노래로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노래다. 가장 즐겨부르는 애창곡이고 2004년 내 결혼식 때도 서영은 씨가 축가로 불러줬다”고 말했다. 서영은의 ‘천사’라는 곡은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발라드 곡으로 2004년 발매된 4집 앨범에 수록된 히트곡이다. 박명환과 부인 이호주(27) 씨는 결혼식을 계기로 서영은과 친분을 쌓아오고 있다. 서영은은 21일 경기 시구자로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LG는 이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추첨을 통해 최근 발매된 서영은의 7집 앨범 CD도 증정할 계획이다. 황우석 LG트윈스 마케팅 팀장은 “지난 주에 박명환의 등판일을 예상해 21일로 공연 날짜를 잡았다”며 “LG 트윈스는 이번 서영은의 미니콘서트를 비롯해 웃찾사 팀 공연 등 앞으로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환 가족 사진과 서영은=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