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우가 4월 19일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과시한다. 첫 주연작인 영화 ‘파란 자전거’와 특별 출연한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가 같은 날 개봉하기 때문이다. ‘파란 자전거’는 오른손 장애가 있는 한 남자가 가족과 연인의 사랑으로 세상의 편견을 딛고 세상에 당당하게 서는 과정을 그린 휴먼물이다. 양진우는 손이 불편한 주인공 동규 역을 맡았다. 아버지(오광록 분)를 비롯한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애정의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하경(김정화 분) 덕분에 동규는 세상의 편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게 된다. 지금껏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와 달리 ‘파란 자전거’는 과장되지 않는 스토리 전개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양진우는 오른손이 불편한 캐릭터를 위해 실제 생활을 하면서 약 4개월 가량을 의수를 끼고 지내며 캐릭터에 동화됐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에서 양진우는 출연 분량은 적지만 주인공 준코(이청아 분)가 한국행을 결심하게 되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던 유학생 우성(양진우 분)에게 애정을 갖고 있던 준코는 우성이 한국으로 돌아가자 못다한 고백을 위해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게 된다. 같은 날 다른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 양진우는 “두 영화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파란 자전거’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한 만큼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고, ‘황산벌’에서 만난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의 인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