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이냐 4연패 탈출이냐. 한화 선발투수 문동환(35)이 LG 돌풍을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LG 선발 이승호(31)는 LG 돌풍을 태풍으로 만들기 위해 나선다. LG는 파죽의 5연승을 구가하고 있고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따라서 두 투수의 어깨에 연승과 연패의 부담이 지워져 있다. 연승 분위기에 한껏 취해있는 LG는 여유로운 편이다. 덕아웃 분위기도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한화는 극심한 공격력 부족과 매번 경기가 꼬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침울해져 있다. 이날 경기의 성패는 한화의 공격력에 달려있다. 문동환은 3실점 이내로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올해 첫 선발등판하는 이승호를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면 연패탈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화 타선은 최근들어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노련한 이승호의 피칭에 말려든다면 고전할 수도 있다. LG는 수비력과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치는 등 탄탄한 김재박 야구를 하고 있다. 아웃복싱을 하다 결정타를 날리는 야구로 재미를 보고 있다. 초반 한화의 공격력을 막는다면 후반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전날 '괴물'류현진을 넘어뜨린 LG가 문동환 마저 꺾고 연승을 이룬다면 기세가 하늘을 찌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문동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