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감독, "루니와 레안드로, 일본서도 유명"
OSEN 기자
발행 2007.04.19 20: 06

"한국에 배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습니다". 19일 저녁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 기자회견서 일본의 산토리 선버즈와 도레이 애로우 감독은 한 목소리로 "지난해 첫 번째 톱매치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최선을 다해 기필코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올 시즌 일본 V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톱매치에 참가한 산토리의 가와노 가쓰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작년에는 전적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거의 휴식이 없이 그대로 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와노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다. 그러나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해서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멜로는 좋은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량을 과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새롭게 참가한 도레이의 야지마 히사노리 감독은 "톱매치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상대방인 현대와 삼성이 굉장히 강한 팀이지만 우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지마 감독은 "한 수 배운다는 입장으로 이번 톱매치에 임할 것이다"면서 겸손한 자세를 나타냈다. 주목해야 할 한국팀 선수에 대한 질문에 가와노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모두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보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루니(현대캐피탈)와 레안드로(삼성화재) 모두 일본 배구계에서 굉장히 유명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야지마 감독은 "각 팀의 세터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세터들이 일본팀에게 어떤 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가에 대해 신경을 쓰고 볼것이다"며 "또 양팀 감독은 어떤 전술을 쓸지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양팀 주장으로 동석한 구리하라 게이스케(산토리)는 "작년에 이어 출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말한 것처럼 작년에는 꼴지였지만 올해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시노다 아유무(도레이)는 "처음으로 톱매치에 출전하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강한 팀들에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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