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황제' 페더러에 0-2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7.04.19 21: 15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 이형택(세계랭킹 49위)이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 스위스)에 완패, 4회전(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택은 19일 모나코에서 열린 2007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시리즈(총상금 208만 달러) 3회전(16강)에서 1번 시드 페더러를 맞아 선전했지만 0-2(4-6 3-6)으로 64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이형택은 지난 2003년 윔블던 테니스 1회전에서 페더러에 0-3으로 진 이후 4년 만의 대결에서 실력 차이를 다시 실감하며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페더러의 서비스 게임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이형택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갔다. 특히 첫 번째 서비스 성공률에서 페더러가 50%로 저조한 반면 이형택은 이보다 높은 71%를 기록하며 4-5까지 선전했지만 10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아쉽게 놓치며 1세트를 놓친 영향이 너무나 컸다. 2세트 들어 페더러의 첫 번째 서비스 성공률이 75%로 높아지면서 이형택은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3-6으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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