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2안타-쐐기 2타점' 삼성, 롯데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7.04.19 22: 07

삼성 라이온즈가 1안타의 수모를 제대로 설욕했다. 양준혁은 시즌 4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랐다. 삼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 홈경기에서 6-3로 승리, 전날 패배를 복수했다.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 톱타자 박한이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박종호의 희생 번트와 양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만든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이상목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1사 2루에서 강명구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회 선두 타자 박한이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번 박종호의 희생 번트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헤라클레스' 심정수. 심정수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2루에 있던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대구구장을 찾은 팬들의 기대에 져버리지 않았다. 삼성은 진갑용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5-0으로 달아났다. 팀타율 1위 롯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회 1사 1,3루에서 손인호-정보명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이원석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5-3으로 삼성을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7회 양준혁이 롯데 세 번째 투수 주형광을 상대로 시즌 4호 우월 솔로포(비거리 115m)를 작렬,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 선발 임창용(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에 이어 등판한 권혁이 2⅓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시즌 2승을 거뒀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이상목은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인데 어렵게 풀어갔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7회 양준혁의 솔로 홈런으로 이겼다"고 평가했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이 패인이다. 6,7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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