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을 따내려면 남은 정규리그 5경기 가운데 4승을 따내야 한다". 토튼햄 핫스퍼의 마틴 욜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여 UEFA컵 진출권을 따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UEFA컵 진출권이 걸린 순위권에 들기 위해서는 5경기 가운데 4승을 거둬야 한다"며 "매 경기를 결승전 치르듯 신중해야 하며 (승점 54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버튼과의 승점차를 줄이기 위해서 승점을 쌓아나가야 한다. 우리는 6위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튼햄 핫스퍼는 33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49로 7위 포츠머스에 골득실차에 밀려 8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에버튼과 볼튼 원더러스 등 5, 6위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차가 5에 불과하기 때문에 승점차를 줄이거나 5, 6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그러나 오는 21일 아스날과 3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튼햄 핫스퍼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하다. 일단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 이후 당한 무릎 부상 때문에 로비 킨이 뛰지 못하고 무릎 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을 받은 이영표를 비롯해 베노아 아수-에코토와 앤서니 가드너 등 수비수들이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다만 레들리 킹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욜 감독도 "가장 큰 문제는 우리에게 왼쪽 풀백 요원이 고갈됐다는 점"이라며 수비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고민이라는 점을 강조, 아스날과의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을 걱정하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