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LG, '10년 스타'가 만들어지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0 09: 40

‘이대형(24)-박경수(23)-이성렬(23)-우규민(22)’.
이들의 공통점은?. 현재 LG 트윈스의 6연승 행진 등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기여하고 있는 주역들이다.
그럼 또 다른 공통점은?. 2003년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LG 트윈스에 입단한 선수들이다. 이른바 LG 트윈스 내의 ‘84동지회’다.
‘84동지회’란 이들 4인방의 '학령'이 모두 1984년생이라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대형이 1983년생으로 한 살 빠르고 우규민은 1985년생으로 한 살 늦지만 고교 졸업 연도는 같기 때문이다.
2003년 입단 동기생들인 이들은 “우리가 잘해야 LG가 산다”는 유망주들이었다. 지난 4년간 내야수 박경수만 주전으로 활약했을 뿐 나머지 3인방은 백업요원에 머물렀으나 올 시즌 기량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발빠른 좌타 외야수 이대형과 ‘터프 세이브맨’ 잠수함 투수 우규민이 돌풍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대형은 숙원이었던 1번 타자로 낙점, 19일 현재 4할 타율로 타격 2위에 랭크돼 있다. 마무리 투수로 경기 막판 동점 내지는 역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등판해 강심장과 안정된 구위로 세이브를 따내는 우규민은 현재 6세이브로 이 부문 쟁쟁한 특급 소방수들을 제치고 단독 1위를 마크하고 있다.
또 포수지만 지명대타로 더 자주 출장하는 이성렬도 미래의 중심타자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주전 내야수 박경수는 타율은 1할대로 저조하지만 안정된 수비로 팀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이 올 시즌 약속이나 한 듯 투타에서 펄펄 날며 미래 LG 트윈스의 기둥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잔뜩 고무된 김연중 LG 단장은 “1994년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 등 신인 트리오 활약 이후 최고의 선수들이다. 예전 트리오가 10년간 LG 살림을 이끌었듯 이들 4인방이 앞으로 10년간 LG를 이끌고 갈 스타들”이라며 흐뭇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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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박경수-이성렬-우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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