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두산-KIA, '기력을 회복하라'
OSEN 기자
발행 2007.04.20 10: 05

기력을 회복하라. 한 쪽은 최하위, 또 다른 한 쪽은 3연패. 영 체면이 안서는 두 팀이 광주에서 만났다. 두 팀의 목표는 똑같다. 상대를 제물삼아 기력을 회복하는 일이다. 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누가 보약이 되느냐다. '꼴찌같지 않은 꼴찌' 두산은 꼬이는 경기가 수두룩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실책이나 변수들이 발생하는 통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불펜이 불안한 것도 또 하나의 이유. 이번 주말 광주 3연전에서 기력을 못찾는다면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IA 역시 마찬가지 입장. 인천 SK전에서 3경기를 모두 내주고 쓰린 가슴을 안고 광주로 돌아왔다. 7패 가운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꼽으라면 모든 경기라고 말할 정도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두 팀은 첫 경기를 무조건 잡아야 된다. 첫 경기를 내준다면 팀 분위기상 3연전을 모두 내줄 수도 있다. 따라서 20일 경기는 양팀의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는 젊은 좌완 대결이다. KIA는 선발 전병두가 출격하고 두산은 금민철이 나선다. 전병두는 올해 2경기에서 1승(평균자책점 3.72), 금민철은 3전 전패(평균자책점 5.23). 전병두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1패 평균자책점 2.51를 마크했다. 금민철은 지난해 KIA전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를 본다면 KIA쪽이 강하다. 그러나 야구는 모르는 법. KIA는 전날 SK와 연장전을 치르느라 신용운 한기주를 모두 사용했다. 불펜히 힘을 낼 수 없는 상황이다. 두산 역시 현대와 연장전을 펼쳤지만 불펜에 힘은 남아있다. 또한 두 팀은 그동안 나란히 수비 난조에 집중타 부족으로 고민해왔다. 결과적으로 실수가 적은 팀이 승기를 잡을 수 있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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