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 SK가 연패팀 한화와 맞붙는다. 7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선 김성근 SK 감독은 20일 문학 한화전 홈경기 선발로 베테랑 우완 김원형을 예고했다. SK는 지난 19일 KIA와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으나 김광현이 8이닝을 던져준 덕에 불펜 소모를 줄였다. 김 감독 역시 "정우람, 윤길현을 쓰지 않고 이겨서 소득"이라고 평했다. 여기다 정근우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까지 얻어 팀 사기는 고양돼 있다. 선발 김원형 역시 올 시즌 첫 승을 한화(8일, 5이닝 2실점)를 상대로 따냈다. 그러나 이후 14일 두산전서는 3이닝(4실점) 만에 무너졌다. 반면 한화는 예상밖의 5연패를 당하고 있다. 특히 LG를 상대로 류현진-문동환 원투펀치를 쏟아붓고도 연패를 끊지 못해 곤경에 처해 있다. 김 감독은 좌완 용병 세드릭을 선발 예고했으나 두 번 나와 전부 패전을 떠안았다. 특히 초반 2경기에서 볼넷을 남발(11⅔이닝 12사사구)했다. 8일에는 김원형과 맞대결(6이닝 3실점)한 바 있다. 아울러 SK-한화전은 김성근-김인식 두 명감독의 대결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김성근 감독이 기동력과 기계적 투수교체를 내세운다면 김인식 감독은 장타력과 순리에 맞는 경기 운용을 선호한다. 두 김 감독의 개막 3연전 성적표는 1승 1무 1패였다. sgoi@osen.co.kr 거침없는 SK의 기세는 어디까지? 지난 19일 시즌 7연승을 확정짓는 KIA전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는 정근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