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MBC 휴먼다큐멘터리 ‘너는 내 운명’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8회 밴프상(가족&청소년 부문)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너는 내 운명’은 5부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간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내와 그녀를 헌신적으로 간호했지만 결국 떠나보내야 하는 남편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제11회 아시아 TV상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너는 내 운명’은 일본 NHK ‘Run After The Recorder’, ‘The Island of death’와 함께 올 밴프상 결선에 진출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일한 결선 진출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매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밴프상 시상식은 세계 TV 방송사들의 최대 축재다. 매년 약 1000여 프로그램이 참가하고, 18개 부문에 대해 최우수상을 선발하고 최우수상 중에서 대상을 선정하는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MBC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밴프 페스티벌에 결선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일한 진출작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