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도 힘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도 안되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날로 임대되어 온 '괴물' 줄리우 밥티스타(26)가 시즌이 끝난 뒤 원대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티스타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아스날에 남을 것인지에 대해 "영국의 날씨는 그야말로 질릴 정도다. 30일 동안 비가 오고 딱 하루만 햇볕이 비치는 정도"라고 말해 영국 특유의 궂은 날씨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어 밥티스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매우 힘든 곳"이라며 "나는 영리하게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경기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 내가 생각할 시간조차 없다"고 전해 제대로 적응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또 밥티스타는 "내 여자 친구와 어머니도 영국에서 태양을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질려 있다"며 "그들도 햇볕이 내리쬐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와 맞교환되어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은 밥티스타는 시즌이 끝난 후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베르나베우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해 다음 시즌 아스날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