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소속사, 병원측에 "언급 자제해달라"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7.04.20 13: 22

교통사고를 당한 슈퍼주니어 규현의 현재 상황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관계자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4월 19일 새벽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슈퍼주니어의 멤버 4명 중 부상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규현은 골반 골절과 기흉으로 양쪽 폐에 관을 삽입한 상태이다.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으며 타박을 입은 폐의 피멍상태가 2~3일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이다. 지금으로서는 피멍상태의 호전여부가 관건이다. 이처럼 규현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자 병원 측으로 팬들과 언론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면서 보도가 엇갈리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병원 측 간호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의 말이 그대로 기사화되다보니까 팬들은 물론 취재진들도 헷갈려하고 있다”며 “현재 병원 측에 규현의 상황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강남성모병원 흉부외과를 비롯해 규현이 입원해있는 중환자실 관계자들은 규현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함구하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는 이제 담당 주치의가 하시는 말씀만 듣기로 했다”며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기흉으로 인한 피멍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 흉부외과 주치의를 직접 만나 규현의 정확한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이번 주 음악프로그램 등의 스케줄을 전면 취소한 가운데 멤버 김희철은 MC를 맡고 있는 SBS '인기가요’ 진행을 한 주 쉬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규현이가 아픈데 쇼 오락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은 무리라는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해 김희철 군의 경우 일단 한주 정도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규현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요청에 의해 라디오 등 프로그램에 피해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잠정 휴식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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