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29, 대전 시티즌)가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올 시즌 전반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대전 시티즌은 고종수가 지난 19일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쳐 검사 결과 2~3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5월 중순께 출전할 수 있다는 진단이지만 대전은 고종수의 부상 재발을 우려해 전반기 출전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종수는 지난달 27일 왼쪽 사타구니를 다치는 등 같은 부위에 부상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완치된 이후에도 재활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어 당초 예정됐던 복귀 시기인 5월초보다 훨씬 뒤로 늦춰질 수 밖에 없다. 대전 구단 측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고종수가 계속 같은 부위를 다치니 불안해하고 있다"며 "특히 다른 선수들의 부상 사례에 비추어 복귀가 힘든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해 고종수의 '부상 노이로제'가 더욱 문제임을 시사했다. 또 최윤겸 감독도 "무엇보다도 선수 본인이 불안해하는 데다 다른 선수의 예를 비춰볼 때 재활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며 "일단 치료와 재활과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훈련에 집중시킬 방침이며 전반기 출전은 사실상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