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소문이 돌았던 조세 무리뉴(44) 감독의 경질설이 당분간 잠잠해질 전망이다. 첼시의 피터 케년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무리뉴 감독과는 2010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를 해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구단은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일궈낸 성과와 그리고 현재 중요한 결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질설을 일축했다. 첼시 사장의 이러한 발언은 시즌 마감을 앞두고 팀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인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언론에서 무리뉴 감독을 대신할 감독들로 14명의 이름이 거론됐고, 또 구단에서 직접적인 오퍼를 넣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첼시는 전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1점에 3점 뒤진 78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긴박한 추격을 벌이는 중에 나온 구단의 발표는 선수들의 신망을 얻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올 시즌이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