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7R 화두는 '닮은꼴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4.21 10: 19

'7라운드 화두는 닮은꼴 대결'. 21일과 22일 벌어지는 K리그 7라운드의 화두는 단연 '닮은꼴' 이다. 서로 비슷한 성향의 선수들과 감독들이 맞붙어 K리그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 허정무-차범근, 스타감독 맞대결 K리그 올스타전 단골 감독인 허정무 전남 드래곤스 감독과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둘 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허리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선호한다. 든든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와 치열한 허리 싸움 후 공격에 나서는 것이 양 감독이 즐겨쓰는 전술이다. 또한 양 감독 모두 K리그에만 집중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K리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 감독 역시 컵대회보다는 비중이 높은 K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 데얀-스테보, 동구권 스트라이커 맞대결 문학구장에서는 동구권 스트라이커인 데얀(인천 유나이티드)과 스테보(전북 현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인 데얀은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8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인 스테보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언제라도 골폭풍을 몰아칠 준비가 되어있다. ▲ 파리아스-귀네슈, 7라운드 최고 흥행카드 22일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귀네슈 FC 서울 감독의 '영일만 대충돌' 은 7라운드 최고 맞대결이다. 양 감독 모두 재미있는 축구를 추구하고있기 때문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상대의 약점에 따라 팀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경기에 임한다. 지난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파리아스 감독으로서는 서울을 맞이해 고기구, 프론티니, 따바레즈 등을 전면에 배치해 승리를 노릴 생각이다. 귀네슈 감독은 부산전 승리를 발판삼아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대가 공격에 비중을 둔 팀인 만큼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 따바레즈-이청용, 최고 도우미 맞대결 포항과 서울의 경기에서는 최고 도우미들간의 맞대결도 눈에 띈다. 따바레즈(포항)는 리그 6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해 리그 도움 1위를 기록중이다. 이청용(서울)은 컵대회 5경기에서 4도움으로 컵대회 도움 선두다. 둘의 공통점은 드리블에 능하다는 것. 둘 다 드리블을 통한 돌파를 통해 공간을 만들고 동료에게 찬스를 열어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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