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 슈퍼주니어 활동중단으로 타블로 일주일 연장
OSEN 기자
발행 2007.04.21 11: 29

슈퍼주니어가 멤버들의 교통사고로 스케줄을 전면 취소한 가운데 다음주부터 새롭게 MBC 라디오 DJ를 맡기로 예정돼 있었던 강인 대신 에픽하이가 일주일만 더 진행을 맡기로 결정됐다. 조정린과 함께 2년간 '친한친구' 진행을 맡아온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4월 22일을 마지막으로 하차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후임인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최근 멤버들의 교통사고로 인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함에 따라 일주일 더 진행을 맡게 됐다. 사실 타블로는 다음 달에 있을 에픽하이의 단독 콘서트, 솔로 앨범 준비 등으로 매우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마지막 방송을 명예롭게 마치기로 결정하고 언론 보도까지 나간 상황이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타블로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생 강인과 슈퍼주니어가 힘든 상황에 처했는데 모른 척 할 수 없다” 며 MBC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타블로는 또 “2년 이상 함께 해 온 프로그램인 만큼 '친한 친구' 청취자들과의 우정 역시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가수 동료로서 슈퍼주니어의 규현이도 하루 속히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29일까지 '친한 친구' DJ를 맡게 되며 강인은 동료의 사고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이 가시는 대로 조정린과 함께 방송 진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한편 19일 새벽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슈퍼주니어의 멤버 4명 중 부상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규현은 골반 골절과 기흉으로 양쪽 폐에 관을 삽입한 상태이다.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으며 타박을 입은 폐의 피멍상태가 2~3일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이다. hellow0827@osen.co.kr '친한친구'의 새 DJ 강인(왼쪽)과 29일 하차하는 타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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