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 3연승을 노린다. 현대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2차전에 정민태(37)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정민태는 지난 7일 수원 롯데전에서 ⅔이닝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1볼넷 4실점하며 첫 패를 기록한 바 있어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승리없이 2패에 롯데전 부진으로 방어율이 무려 13.50이나 되는 정민태는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서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타선이 20일 경기처럼 집중력을 발휘하고 새로운 지킴이로 떠오른 조용훈 등 불펜이 든든히 뒷문 단속을 해준다면 정민태로서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문제는 얼마나 자신감있는 투구를 펼치느냐다. 올 시즌 안방에서 1승 3패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인 롯데는 염종석(34)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첫 등판이던 14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신고, 방어율이 0인 염종석은 이날 홈팬들에게도 승리의 기쁨을 선사할 태세. 전날 득점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인해 패배를 자초했던 롯데는 타선의 응집력이 승리의 변수로 작용할 듯. 또한 테이블 세터의 출루율 높이기도 승리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최대성-카브레라가 이기는 경기를 지켜내는 롯데는 경기 초반 타자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염종석-정민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