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그 발을 거둬들이기가 힘든 곳이 연예계라고 한다. 프로젝트 그룹 데이브&태사비애도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예계는 마치 마약 같아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데이브&태사비애는 데이브와 태사비애로 각각 활동하고 있던 신인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자 의기투합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2인조 남성 그룹인 데이브와 여가수 태사비애(박희경)가 뭉쳐 데이브&태사비애라는 이름으로 최근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이중 태사비애는 오지헌과 열애설이 난 주인공으로 사실은 그(오지헌)의 친구와 교제하고 있다. 데이브&태사비애에게 ‘어떻게 노래하게 됐는지’를 묻자 이전 경력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영우(데이브)는 댄서로서 활동하다가 2000년 한 기획사의 오디션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고, 치환(데이브) 역시 댄서로 시작해 노래로 오디션을 통과하면서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이들이 춤을 시작한 것도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변가요제 은상 수상 경력이 있는 태사비애는 전공으로 뮤지컬을 공부했을 만큼 오랫동안 음악을 해왔다. 많은 시간을 음악에 투자한 탓에 주위에도 노래하는 사람밖에 없고 생활도 대부분 음악과 관련돼서 음악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건 데이브도 마찬가지. 그래서 데이브&태사비애는 “주변에는 음악 하는 사람들뿐이고, 할 줄 아는 건 음악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쪽(연예계) 일은 마치 마약 같아서 결국은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고, 떠나도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 같다”며 이들이 뭉쳐서 음반을 내게 된 직접적인 이유를 밝혔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뭉쳐진 사이라 처음엔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새 멤버를 통해 음악적인 부분을 비롯해 여러 가지 면에서 자극을 받게 된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이틀곡 ‘손바닥’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데이브와 태사비애의 보이스 하모니가 감미로운 곡에 풍성함을 더해 웅장하면서도 솔(soul)적인 느낌을 주는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데이브와 태사비애는 타이틀곡 활동 후 ‘남자를 믿지마’와 ‘여자라서 그래요’로 후속곡 활동을 따로 할 계획에 있다. 끝으로 데이브&태사비애는 “대중들이 신인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기보다도 음악으로 판단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신인도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할 수 있다. 꼭 한번 우리 음악을 들어봐 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orialdo@osen.co.kr 데이브(치환), 태사비애(박희경), 데이브(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