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2골 폭발' 전북, 인천에 3-1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1 16: 55

전북 현대가 적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북은 21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7라운드 경기 인천과의 경기에서 염기훈이 2골을 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2005년 9월 11일 이후 대 인천전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전반은 지루한 양상이었다. 홈팀 인천은 공격을 펼쳐나갔으나 전북의 단단한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경기 시작하자마자 데얀이 부상을 입으며 교체 아웃당해 공격력이 약화되었다. 오히려 전북에게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전북은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재치넘치는 패스에 이어 정종관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최진철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인천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잔뜩 웅크리고 있는 전북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2분 염기훈이 아크 서클 정면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것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5분 최영훈의 패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비켜갔다. 14분에는 김상록의 패스를 서기복이 슛을 연결했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인천이 파상 공세를 펼침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하자 행운의 여신은 전북에게 미소를 지었다. 후반 26분 제칼로가 추가골을 넣은 것이다.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염기훈은 중앙으로 쇄도하는 이현승에게 패스연결했다. 이현승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고 이 공이 골문 앞에 있던 제칼로에게 연결되어 가볍게 추가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2-0이 되자 인천은 계속 공세를 펼쳤다. 인천은 후반 32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막아냈다. 인천은 후반 37분 장경진이 김상록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김상록은 시즌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42분 염기훈에게 골을 허용하며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bbadagun@osen.co.kr 후반 3분 염기훈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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