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대캐피탈이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에서 도레이 애로우스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 첫날 1차전서 숀 루니(19득점, 2블로킹), 이선규(10득점, 4블로킹), 송인석(8득점, 6디그)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시바타 교헤이(득점, 디그)가 분전한 도레이에 3-0(25-16 25-23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일본리그 2위팀인 도레이는 현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톱매치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삼성화재에 우승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준비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1세트부터 현대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6-5에서부터 가공할 만한 높이의 우위를 과시했다. 세터 권영민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송인석의 오픈공격 그리고 이선규의 속공을 묶어 10-5로 달아났다. 이후 수비가 안된 도레이를 몰아붙여 1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도레이는 2세트에 반짝 힘을 냈다. 2세트 중반까지 21-15로 뒤지던 도레이는 다마스키와 이미다의 활약으로 22-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의 호통을 들은 후 정신을 차린 현대캐피탈은 후인정의 백어택과 하경민의 속공으로 2세트도 25-23으로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무리한 공격을 펼치며 7-5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조직력을 갖추면서 수비가 안정됐고 강점인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이며 20-16으로 앞서나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켜 25-19로 3세트를 끊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 21일 전적 현대캐피탈(1승) 3(25-16 25-23 25-19) 0 도레이(1패)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