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남전 5경기 연속 무승 '0-0'
OSEN 기자
발행 2007.04.21 17: 33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허정무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에 지난해 열세를 설욕하지 못했다. 수원과 전남은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7라운드에서 서로 치고 받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맞히는 불운 속에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3승 3무 1패, 승점 12로 단독 2위로 올라섰지만 이날 경남 FC에 2-0으로 완승을 거둔 선두 성남 일화와의 승점차가 5로 벌어졌고 전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4골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골 가뭄 속에 1승 5무 1패, 승점 8에 그쳤다. 특히 수원은 지난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전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전남은 올시즌 3번째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김대의, 에두, 박성배를 선발 출전시키며 전남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애썼고 전남 역시 산드로 히로시와 울산 현대에서 임대되어 온 레안드롱을 투톱으로 출격시켜 더이상의 무실점 무승부는 없다는 자세로 나왔지만 양팀의 골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았다. 전반 9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송종국의 크로스를 에두가 논스톱 패스한 뒤 김대의가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전남 염동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6분에는 산드로 히로시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수원 이운재 골키퍼가 노련하게 막아내며 서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전반 20분에는 에두의 왼쪽 크로스를 박성배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시키려고 했지만 공은 그대로 흘러가버렸고 전반 43분에는 이관우의 오른발 발리슈팅이 터져나왔지만 다시 염동균의 선방에 막혔다. 다소 밀리는 듯했던 전남은 전반 45분 김태수가 아크 왼쪽에서 쏜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땅을 쳤고 수원은 후반 19분 마토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기는 등 양팀은 안타까움과 안도의 한숨을 계속해서 내쉬었다. 수원은 후반 막판 에두, 배기종 등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염동균의 선방에 계속 막히며 끝내 승리에 필요한 단 한 골을 넣지 못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7라운드 (21일) ◆ 광양 (관중 7,757) 전남 0 (0-0 0-0) 0 수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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