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김두현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로 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성남은 2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0분 김두현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과 후반 7분 모따의 추가골로 최근 부산과 수원 삼성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타던 경남 FC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성남은 5승 2무로 정규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계속했고 승점 17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경남은 9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성남은 경기 초반 경남의 상승세와 패기에 눌리는듯 했지만 노련미를 발휘하며 경기를 지배해나갔고 전반 40분 김대건의 파울로 얻은 기회를 김두현이 오른발 프리킥 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1-0으로 앞서갔다. 성남은 후반 7분 남기일의 어시스트레 이은 모따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간 뒤 김동현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수비에 집중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차범근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수원과 전남의 대결은 득점없이 끝났다. 수원과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로 치고 받는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크로스바를 맞히는 불운 속에 끝내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 승점 12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지만 선두 성남과의 승점차가 5로 벌어졌고 전남은 올시즌 3번째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골 가뭄에 시달렸다. 특히 수원은 지난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전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악연을 이어갔다. 또 전북 현대는 원정경기에서 염기훈의 2골 맹활약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3-1로 완파하고 지난 2005년 9월 11일 이후 인천전 5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는 데 성공, 6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후반 2분 염기훈의 아크 서클 정면 부근에서 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1-0으로 앞서간 뒤 후반 26분 제칼로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지만 후반 37분 김상록의 프리킥에 이은 장경진의 헤딩골로 실점,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42분 염기훈이 정종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킥 스팟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광주 상무는 서로 1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승점 1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제주의 정해성 감독은 전반 30분 주심이 페널티킥을 불지 않는다며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기도 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7라운드 (21일) ◆ 인천 문학 (관중 11,628) 인천 1 (0-0 1-3) 3 전북 ▲ 득점 = 장경진 1호(후37분,도움 김상록·인천) 염기훈 2-3호(후2분-후42분,도움 정종관) 제칼로 3호(후26분,도움 이현승·이상 전북) ◆ 창원 (관중 3,271) 경남 0 (0-1 0-1) 2 성남 ▲ 득점 = 김두현 2호(전40분) 모따 3호(후7분,도움 남기일·이상 성남) ◆ 광양 (관중 7,757) 전남 0 (0-0 0-0) 0 수원 ◆ 제주 서귀포 (관중 2,169) 제주 1 (0-1 1-0) 1 광주 ▲ 득점 = 심영성 1호(후15분,도움 김재성·제주) 남궁도 2호(전21분,도움 이길훈·광주) ■ 중간 순위 (21일 현재) ① 성남 5승 2무 (승점 17) 득 15, 실 5 / +10 ② 수원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7, 실 6 / +1 ③ 포항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8, 실 5 / +3 ④ 서울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4, 실 1 / +3 ⑤ 울산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7, 실 6 / +1 ⑥ 전북 3승 1무 3패 (승점 10) 득 10, 실 9 / +1 ⑦ 인천 3승 1무 3패 (승점 10) 득 9, 실 9 / 0 ⑧ 전남 1승 5무 1패 (승점 8) 득 4, 실 4 / 0 ⑨ 경남 2승 2무 3패 (승점 8) 득 9, 실 10 / -1 ⑩ 제주 2승 1무 4패 (승점 7) 득 5, 실 7 / -2 ⑪ 부산 2승 4패 (승점 6) 득 4, 실 8 / -4 ⑫ 대전 1승 2무 3패 (승점 5) 득 7, 실 9 / -2 ⑬ 대구 1승 2무 3패 (승점 5) 득 6, 실 10 / -4 ⑭ 광주 3무 4패 (승점 3) 득 4, 실 10 / -6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문학 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3분경 전북 염기훈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자 이정호가 염기훈에게 올라타며 권집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