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석 호투-이대호 150m 장외포' 롯데,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1 20: 17

'사직구장의 잠 못 이루는 밤'. 21일 롯데 자이언츠와 현대 유니콘스의 시즌 5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구장은 열광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이날 1만 8785명의 롯데팬들은 팀의 9-2 승리는 물론 이대호의 역대 최장거리 홈런 타이 기록(150m)이 된 사직구장 사상 첫 장외 홈런과 송승준의 국내 무대 첫 등판까지 아주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전날 1-4로 패배한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현대 마운드를 난타하며 설욕했다. 롯데는 1회 1사 후 2번 김주찬이 사구로 출루한 뒤 박현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선취 득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4번 이대호가 현대 선발 정민태로부터 시즌 4호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어 5번 호세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6번 손인호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투런포(비거리 110m)로 5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5회 1사 1,2루에서 이원석의 2타점 2루타와 박기혁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탰다. 롯데는 7회에도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으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염종석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국내 복귀파' 송승준은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이대호는 1회 좌월 2점 홈런(비거리 150m)을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으로 이대호는 양준혁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현대는 6회 1사 1,3루에서 이숭용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발 정민태는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1이닝도 끝내지 못한 채 강판했다. what@osen.co.kr 염종석=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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