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4안타-한기주 157km' KIA, 4연패 끝
OSEN 기자
발행 2007.04.21 20: 22

KIA가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그동안 부진했던 서튼도 결정타를 날렸고 톱타자 이용규도 4안타를 쏟아냈다. 한기주는 157km를 마크했다. KIA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특유의 득점공식이 빛을 발하고 에서튼-신용운-한기주의 필승계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SK전부터 이어온 4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즌 6승8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KIA 마운드에 막혀 5안타(4볼넷) 빈타로 시즌 9패째(4승)를 당했다. 모처럼 KIA 특유의 득점 공식이 위력을 발휘했다. 톱타자 이용규가 4안타(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장성호도 2안타(3타수)를 쳤다. 4번타자 서튼도 3타점짜리 결정타를 날렸다. KIA는 0-1로 뒤진 3회 공격에서 차일목의 볼넷, 이용규의 번트안타,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서튼이 주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KIA는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말은 빅이닝이었다. 장성호와 서튼의 연속안타, 희생번트, 홍세완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대타 조경환이 우익수 키를 넘는 2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진 2사만루에서 이용규의 빗맞은 안타로 두 점을 보태 7-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1회초 이종욱의 좌전안타와 안경현의 우전안타, 김동주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유재웅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기분좋은 선제점을 얻었다. 그러나 흔들리던 KIA 선발 에서튼을 더 이상 밀어붙이지 못한게 패인. 두산은 1-3으로 뒤진 6회말 1사2루에서 고영민의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앞세워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신용운 한기주로 이어지는 KIA의 불펜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에서튼은 5⅔이닝 5안타(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한기주는 8회초 1사2루에서 신용운을 구원 등판, 5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내고 시즌 4세이브째(2패)를 거두었다. 한기주는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고 스피드인 157km를 마크했다. 두산 선발 구자운은 4이닝 4안타(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구자운은 최고 143km를 마크하며 KIA 타선을 잘 막았지만 3회 서튼에게 맞은 한 방이 뼈아팠다. sunny@osen.co.kr 이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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