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무실점' 송승준, "일구마다 최선 다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4.21 20: 54

'복귀 해외파' 송승준이 국내 무대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송승준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홈경기에 8회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선두 타자 지석훈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송승준은 이택근과 대타 황재균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9회 3번 이숭용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브룸바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서한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대타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송승준은 첫 등판에 대한 소감을 묻자 "(강)민호가 국내 타자들을 잘 알기 때문에 믿고 던졌다. 9회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변화구로 도망가기 보다는 점수 차도 크기 때문에 2점 정도 준다는 생각으로 수비수를 믿고 던졌는데 운좋게 병살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송승준은 "마이너리그 시절 몇 승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예전 (박)찬호 형으로부터 '공 하나 하나 최선을 다해 던지면 1승을 이루고 100승을 이룬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처럼 공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 롯데 감독은 "당분간 송승준은 중간 계투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 적응되고 제구력이 안정되면 선발로 쓰겠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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