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2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 7번타자겸 중견수로 출전해 7회까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이병규의 한 경기 최다안타는 지난 6일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서 유일하게 기록한 3안타였다. 이병규는 야쿠르트 선발 좌완 후지이 슈고(30)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는 득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3-0으로 앞선 가운데 이어진 1사1,2루에서 유격수쪽 깊숙한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얻어냈다. 주니치는 후속타자 시미즈의 2루땅볼로 4점째를 올렸다. 3회초 1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를 제대로 쳤으나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라이너 타구가 됐다. 그러나 세 번째로 나선 5회초 1사후 야쿠르트 두 번째 투수 하나다 마사토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작렬했다. 시즌 6번째 멀티안타이자 시즌 22호 안타. 이병규는 야쿠르트가 아오키의 솔로홈런으로 7-6으로 추격한 직후인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야쿠르트의 좌완 다카이 유헤이로부터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홈까지 밟아 주니치가 대거 8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시발점이 됐다. 이병규는 7회초 타자일순한 뒤 5번째 타석에 나와 바뀐 우완 투수 엔도 마사타카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빼앗아 이날의 4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타점도 하나 추가했다. 주니치가 7회초까지 15-6으로 앞서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