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아스날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밤 안필드에서 벌어진 위건 애슬레틱과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더크 쿠이트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또 아스날은 화이트 하트레인 구장에서 열린 토튼햄 핫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로비 킨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연속 2골을 넣으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저메인 제너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반면 5위권을 형성하던 에버튼과 볼튼 원더러스는 각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레딩에 0-1,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20승 7무 8패로 승점 67이 된 3위 리버풀은 정규리그 3경기씩만 남겨둔 가운데 승점 54에 머무른 에버튼과 볼튼 원더러스와의 승점차를 13으로 벌리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18승 9무 8패, 승점 63이 된 4위 아스날도 승점 9 차이로 달아나 남은 3경기 가운데 승점 1을 추가하거나 에버튼, 볼튼 원더러스가 단 1경기라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리그(2부)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왓포드는 비카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찰튼 애슬레틱과 1-1로 비긴 1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승점 11 차이로 뒤지게 된 왓포드는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됐다. 이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분만에 터진 키에런 리처드슨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미들스브러와 1-1로 비겨 '트레블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4로 벌렸지만 첼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승리할 경우 승점차가 1로 줄어들게 돼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또 미들스브러는 이날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기는 수확을 거뒀지만 7위 레딩과의 승점차가 11로 벌어져 다음 시즌 UEFA컵 출전이 무산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