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페레스, 이번엔 '깔끔투'
OSEN 기자
발행 2007.04.22 07: 47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팀 관게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는 올리버 페레스(26.뉴욕 메츠)가 이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깔끔한 호투를 선보였다. 페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 6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9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볼넷은 1개도 없었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전서 2⅔이닝 동안 무려 볼넷 7개를 내줘 우려를 샀던 '난잡한 제구력'은 말끔히 사라졌다. 지옥과 경험을 2경기만에 오간 셈. 이로써 메츠 벤치는 한시름 놓게 됐다. 4선발인 페레스가 이번 경기서도 부진했더라면 로테이션 조정 압력이 더욱 드높을 뻔 했기 때문. 하지만 5선발로 나선 마이크 펠프리가 전날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안심은 이르다. 펠프리는 빅리그 승격 이후 2경기서 1패 방어율 5.06에 그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펠프리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박찬호(34)나 롱릴리프 애런 실리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2일 경기서 메츠는 라몬 카스트로, 데이먼 이즐리, 호세 레예스의 홈런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