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의 부상이 재발해 약 2주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미들스브러와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서 전반 3분 키어런 리처드슨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퍼디난드를 제때 교체하지 못해 전반 인저리 타임에 마크 비두카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부상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쓰러뜨렸다"면서 "퍼디난드는 절뚝거렸고 후반에 더이상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의 부상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시기에 2주간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2주간 출장을 하지 못한다면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며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퍼거슨 감독은 퍼니난드가 오는 5월 5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 상태로는 그의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붕괴된 수비진을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