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2차 대전’을 벌인다. 이번에는 전날과 반대로 선발 투수의 스타일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전날은 삼성이 좌완 전병호를 내세운 반면 LG는 우완 에이스 박명환을 선발로 등판시켜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22일 잠실 2차전서는 LG가 ‘복귀 해외파’인 좌완 봉중근을 선발 카드로 꺼낸데 비해 삼성은 특급 용병 에이스인 우완 브라운을 내세웠다. 삼성은 전날 짜릿한 역전승(5-3)을 거둔 여세를 몰아 브라운으로 이번 ‘잠실 대회전’을 완벽한 승리로 장식할 태세이다. 브라운 개인적으로는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이전 3번의 등판에서 매번 호투하고도 팀타선의 지원 부족 및 중간투수진의 부진으로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3경기 방어율은 2.33으로 상대선발로 2경기서 1승을 기록한 봉중근의 2.84보다 좋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운은 지난 시즌 LG전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껄끄러운 부분이다. 지난 해 2경기에 선발로 등판, 1승 1패에 방어율 5.06으로 평범했다. 브라운으로선 전날 결정타에서 앞선 타선의 지원을 기대해야 한다. 다만 전날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짭짤한 활약을 펼치는 박진만이 7회 홈인하다 LG 포수 조인성과 부딪혀서 부상을 당한 것이 걱정스럽다. 박진만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 궁금하다. 전날 찬스에서 한 방이 부족해 삼성에 역전패를 허용하며 연승행진을 ‘6’에서 멈춘 LG는 전력을 다시 추슬러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닝이 거듭 될수록 빅리거 출신다운 관록투가 나오고 있는 마운드의 봉중근과 상승세인 타선을 믿고 있다. 상대 우완선발인 브라운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좌타자들을 중용할 전망이다. 라이벌간의 잠실 2차전에서는 어느 쪽이 웃을지 지켜볼만하다. sun@osen.co.kr 삼성 브라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