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우완 투수 백차승(27)이 빅리그 복귀와 함께 선발 등판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애틀 지역 유력신문인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 A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백차승이 부상 중인 펠릭스 에르난데스 대신 오는 2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직 시애틀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백차승이 지난 21일 등판 예정이던 트리플 A 프레스노전에 나오지 않았다. 백차승 대신 제이슨 매킨토시가 마운드에 올랐다. 따라서 백차승은 부상이 없으므로 곧 빅리그에 복귀해 알링턴 구장에서 열리는 텍사스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백차승은 그동안 텍사스전에 유독 강한 면을 보여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백차승은 2004년 9월 27일 알링턴 텍사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것을 비롯해 지난해 세이프코 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텍사스전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백차승은 지난 16일 새크라멘트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방어율은 2.55로 수준급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