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서재응, "내용보다 결과에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7.04.22 12: 24

[OSEN=트로피카나필드(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즌 첫 승을 거둔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시즌 첫 승에 기쁜 감정을 나타냈다. 서재응은 22일(한국시간)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결과에 만족한다. 첫 승을, 그것도 홈에서 거둬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실투 하나만 제외한다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라며 "5회 3점 홈런을 허용한 트래비스 해프너에게 맞은 공은 체인지업이었는데 그만 한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큰 것을 내줬다. 실투 하나가 경기를 좌우할 뻔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탬파베이 팀 내에 퍼진 감기 몸살 증세 때문에 서재응은 여전히 콧물이 흐르고 목소리가 다소 잠겨 있다.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조 매든 감독도 "직구 스피드에 변화를 준 게 효과적이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칭찬했다. 서재응은 "1회에 의도적으로 낮게 던지려다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특별히 제구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만큼 앞으로는 한결 부담 없는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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