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관 코치, "같기도 타법 쓰지마"
OSEN 기자
발행 2007.04.22 14: 57

"규현아, 같기도 타법 쓰지마".
21일 롯데-현대전을 앞둔 부산 사직구장. 홈팀 롯데 타자들은 경기 3시간 전 운동장에 나와 타격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지켜보던 김무관 타격코치는 고졸 6년차 내야수 문규현의 타격폼에 대해 "규현아, 너 같기도 타법 쓰지마. 미는 것도 아니고 당기는 것도 아니고 그게 뭐냐"고 지적했다.
또 김 코치는 이동훈에게 "동훈아, 어젯밤 이철성 코치 꿈에 네가 나왔단다. 10-0으로 앞서고 있는데 네가 도루했다던데 얼마나 도루하길 바랬으면 꿈에 나왔겠냐"며 농담을 던졌다.
2005년 동의대 졸업 후 롯데에 입단한 이동훈은 단 하나의 도루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이동훈이 "그건 질주 본능입니다"고 응수하자 김 코치는 "누구나 질주 본능은 있다. 그런데 넌 타격할 때 몸이 앞으로 나가려는 질주 본능 때문에 좋은 타구가 안 나오는 거야"라며 일침을 놓았다.
팀 타율 2할8푼1리로 1위를 기록 중인 롯데의 노하우는 김무관 타격 코치의 즐거운 훈련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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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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