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배구 챔피언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높이의 우위를 과시하며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 둘째날 경기서 숀 루니(23득점, 3블로킹), 박철우(14득점, 4서브성공), 이선규(13득점, 3블로킹), 송인석(13득점, 7디그)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일본챔피언 산토리 선버즈에 3-1(25-20, 25-18 23-25 25-17)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와 2세트를 가볍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승리에 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날 공인구에 대한 부적응으로 경기하기 쉽지 않았던 일본 챔피언 산토리는 3세트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일본 V리그 서브 3위에 오른 고시카와의 강한 서브에 당황하고 선수들의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8-4로 뒤졌다. 하지만 이선규가 강력한 서브로 맞대응을 펼치고 송인석과 루니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18-18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완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산토리는 집중력이 살아났고 외국인 선수 레오와 고시카와의 활약으로 다시 접전을 펼쳤다. 결국 3세트는 24-23에서 고시카와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산토리가 따냈다. 하지만 4세트 들어 심기일전한 현대캐피탈은 시종일관 앞서 나간 끝에 송병일이 마지막 서브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25-17로 마무리, 경기를 끝냈다. ■ 22일 전적 현대캐피탈(2승) 3 (25-20 25-18 23-25 25-17) 1 산토리 선버즈(2패) 10bird@osen.co.kr 올림픽공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