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병주 감독이 이끄는 대구 FC가 루이지뉴의 2골에 힘입어 올 시즌 홈 4연승을 내달렸다. 대구는 22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7라운드에서 루이지뉴가 선제골과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상위권 순위 싸움으로 갈길이 바쁜 울산 현대를 3-1로 완파했다. 지난달 21일 삼성 하우젠컵 2007 A조 조별리그에서 2-1로 승리하며 울산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던 대구는 올 시즌 울산전 2연승을 기록했고 13위에서 10위로 도약했고 울산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5위에 머물렀다. 울산의 파상 공세에 밀리며 전반 35분동안 슈팅 하나 제대로 쏘지 못하던 대구는 최근 최고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루이지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김현수가 내준 패스를 루이지뉴가 대구 진영부터 순식간에 울산의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돌파한 뒤 쏜 슈팅이 골키퍼 김영광의 옆을 지나 골망을 흔든 것. 불과 1분 뒤 우성용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대구는 후반 3분 이상호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에닝요가 오른발로 감아차며 결승골을 터뜨린 뒤 후반 22분 '승리의 파랑새' 이근호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슈팅이 울산 골키퍼 김영광을 맞고 나온 것을 루이지뉴가 달려들며 쐐기골로 연결시켰다. 한편 대전과 부산, 포항과 서울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파리아스 감독과 세뇰 귀네슈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경기에서는 비록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유럽리그 못지 않은 경기 내용으로 포항 스틸야드에 모인 1만 2596명의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러나 서울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득점력 빈곤을 보이며 3위에 머물렀다. 또 대전은 1-1 동점이던 후반 12분 데닐손의 페널티킥 골로 2-1로 앞서갔지만 불과 5분 뒤 이영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루시아노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날 데닐손은 정규리그 6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7라운드 (22일) ◆ 대전 (관중 10,122) 대전 2 (1-0 1-2) 2 부산 ▲ 득점 = 임영주 1호(전20분) 데닐손 6호(후12분,PK·이상 대전) 김유진 1호(후2분) 루시아노 1호(후17분,도움 이여성·이상 부산) ◆ 대구 (관중 13,572) 대구 3 (1-1 2-0) 1 울산 ▲ 득점 = 루이지뉴 4-5호(전36분,도움 김현수-후22분) 에닝요 1호(후3분·이상 대구) 이천수 1호(전37분,도움 우성용·울산) ◆ 포항 (관중 12,596) 포항 0 (0-0 0-0) 0 서울 ■ 중간 순위 (22일 현재) ① 성남 5승 2무 (승점 17) 득 15, 실 5 / +10 ② 포항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8, 실 5 / +3 ③ 서울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4, 실 1 / +3 ④ 수원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7, 실 6 / +1 ⑤ 울산 3승 2무 2패 (승점 11) 득 8, 실 9 / -1 ⑥ 전북 3승 1무 3패 (승점 10) 득 10, 실 9 / +1 ⑦ 인천 3승 1무 3패 (승점 10) 득 9, 실 9 / 0 ⑧ 전남 1승 5무 1패 (승점 8) 득 4, 실 4 / 0 ⑨ 경남 2승 2무 3패 (승점 8) 득 9, 실 10 / -1 ⑩ 대구 2승 2무 3패 (승점 8) 득 9, 실 11 / -2 ⑪ 제주 2승 1무 4패 (승점 7) 득 5, 실 7 / -2 ⑫ 부산 2승 1무 4패 (승점 7) 득 6, 실 10 / -4 ⑬ 대전 1승 3무 3패 (승점 6) 득 9, 실 11 / -2 ⑭ 광주 3무 4패 (승점 3) 득 4, 실 10 / -6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루이지뉴=대구 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