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일본 챔피언도 꺾고 현대캐피탈 2007 한일 V리그 톱매치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경기서 숀 루니(23득점, 3블로킹), 박철우(14득점, 4서브성공), 이선규(13득점, 3블로킹), 송인석(13득점, 7디그)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일본챔피언 산토리 선버즈에 3-1(25-20, 25-18 23-25 25-17)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경기서 삼성화재도 레안드로(21득점, 5디그)와 신진식(15득점, 5디그)의 활약으로 다가스기(14득점, 4디그)가 분전한 일본 2위 도레이 애로스를 3-1(25-20 25-16 24-26 25-21)로 꺾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일본팀에 모두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2승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서 삼성화재가 우승한 데 이어 톱매치에서 2연패를 이룩했다. 대회 MVP는 현대캐피탈의 세터 권영민에게 돌아갔다.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2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2위 삼성화재는 1만 달러, 그리고 일본의 산토리와 도레이는 각각 5000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1세트와 2세트를 손쉽게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도레이와 접전을 펼쳤다. 도레이는 전날 한국 챔피언인 현대캐피탈에 한 세트로 따내지 못하는 패배를 당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영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가 보였다. 도레이는 3세트 중반 다가스기가 강력한 서브로 득점을 따내고 오픈 공격과 시간차를 번갈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에 14-9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리베로 여오현이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고 장병철이 오픈공격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23-23으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도레이가 막판 집중력이 보이며 다가스기의 오픈공격과 시노다의 시간차 공격을 묶어 3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4세트가 되면서 심기일전한 삼성화재는 초반부터 도레이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며 도레이를 밀어 붙였고 결국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이며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22일 전적 삼성화재(2승) 3 (25-20 25-16 24-26 25-21) 1 도레이(2패) 현대캐피탈(2승) 3 (25-20 25-18 23-25 25-17) 1 산토리 선버즈(2패) 10bird@osen.co.kr 올림픽공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